바라보기:산조
김시율이 해석하는 전통음악 시리즈 ‘바라보기’ 그 첫 번째 ‘산조’ 바라보다 [동사]1.어떤 대상을 바로 향하여 보다.2.어떤 현상이나 사태를 자신의 시각으로 관찰하다.3.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일에 기대나 희망을 가지다. ‘바라보다’의 사전적 정의는 본인이 이 시리즈를 시작하고 찾아본 타이틀 중 가장 크게 와 닿왔다. 어떤 대상을 바로 향하여 보며, 자신의 시각으로 어떤 것을 관찰한다는 것,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일에 희망을 갖는다는 것, 이 3가지 정의는 본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전통음악의 해석방법을 설명하기 충분하다. 우리가 전통음악 연주를 바라보는 시선은 절대적으로 관조적이지 않아야 한다. 단순히 박물관 유물로서의 전통음악이 아니라 한명의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얼마만큼 본인의 내면을 끌어내어 발전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탐미와 평가는 서양음악이나 전통음악 모두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이러한 탐미와 평가라는 과정을 가장 심플한 구조로 표현되는 현장은 이미 국악에 익숙한 구조인데, 판소리나 산조 가 바로 그것이다. 청중들은 연주를 들으며 예술가와의 교감을 즉각적으로 표출하고, 그 또한 전체적인 큰 범주 안에서 음악의 한 요소로 작용되어진다. 이번 작품은 이러한 고민들에서 출발하여 산조에 관한 사전적 정의와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텍스트를 통한 모션그래픽을 통해 직접적으로 표현되고, 산조의 ‘장단’ 형식을 포괄적으로 해석하여 다양한 형태의 반주와 현대적 움직임, 전통음악의 범주를 깨는 즉흥적 변주의 형태로 재구성한다. 출연: 김시율, 최혜원, 서일영 / 모션그래픽: 박세연 / 무대디자인: 유주영 / 제작: 김시율 ART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