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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RIDOXINE

‘태초에 있었던 소리’를 재현하다.

한국 최초의 서양식으로 건축된 건물 중 하나인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김시율이 피리를 분다. 1925년 완공된 당시에 너무 새로워서 희귀 하기조차 했던 이 건물이 문화재로 되었지만, 그 시절 당연히 어디서나 울려 퍼지던 피리소리는 이제 특별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듣는 희귀한 그 무엇이 되어버렸다. 20세기 초반까지 일반적으로 연주하고 듣던 음악이 전통/한국음악, 또는 국악이 되어 특수하게 격리된 음악적 현실에 저항하여 김시율은 극단적으로 격리시켜 자기 홀로 음악의 화신, 피리독신이 되어버렸다. 공여장인 구 서울역사를 마치 피리의 신이 임재하는 성스러운 장소로 뒤바꾸어서 피리 소리를 마치 ‘태초에 있었던 소리’처럼 재현한다.공연 장소 자체를 설치미술 전시장처럼 구축하여 영상,조각,뉴미디어 인스톨레이션 등 실제 미술 작품을 공연 전후로 감상할 수 있고, 김시율의 연주가 마치 퍼포먼스처럼 전개된다.

아티스트 소개

1986년 서울에서 출생한 김시율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박범훈의 피리 연주를 듣고 그 소리에 매료되어 피리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봉산탈춤 전수자 이자 마당놀이 인간문화재라고 불리는 아버지와 한국 무용을 전공한 어머니, 해금을 전공하던 누나의 영향 아래에서 국악중학교, 국악고등학교, 한양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피리를 배웠다.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 피리부문 금상, 동아국악콩쿠르 피리부문 금상, 수림문화상 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수상하였다. 2015년 한국 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유망예술인 집중육성 사업(AYAF)에 선정되어 ‘피리독신’ 을 공연하게 되었다.

출연 및 제작

피리ㅣ김시율
피아노ㅣ김은영
드럼ㅣ이소월

총제작ㅣ김시율
멘토ㅣ김웅기
연출ㅣ박연주
기획ㅣ김선문

무대 디자인ㅣ유주영
조명 디자인ㅣ이동진
음향 디자인ㅣ임태형
홍보물 디자인ㅣ윤민구
사진ㅣ양동민

영상ㅣ이지송
다큐멘러티 영상ㅣ박태준
뉴미디어 인스톨레이션ㅣ정하응
인스톨레이션ㅣ서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