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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Island] Jeju [섬:섬]

제주 4·3 70주년 퍼포먼스 & 전시

자발적 제주 레지던시를 통한 관조·체화·직관

이번 [섬:섬] 프로젝트를 위해 서울에 있는 아티스트들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개월까지 제주에서 머무르며, 제주 4·3의 흔적을 찾았고, 또 바라보았다. 참여 아티스트들은 자기만의 방법으로 리서치, 필드워크, 레지던시를 진행했다. 4·3과 관련해 많은 정보와 해석들을 수집하고, 감정적으로 이입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지식이나 정보로부터 감정을 철저히 지워나갔다. 4·3에 대한 역사적인 스토리, 누군가의 해석들이 발현되는 것이 아닌, 그 자체를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4·3을 가까이에서 또 저만치 멀리서 들여다보며 몸에서 반응하는 것들, 잔상으로 남는 어떤 것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쏟아내고, 그 각자의 것들을 한데 모아 놓는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제주를 바라보았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슬픔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느껴지는 어떤 것들에 대한 인상과 잔상으로 곡을 써내려 갔다. 피리, 바이올린, 타악기는 원시적이면서 순수한 섬이었다가, 서로 뒤엉키고 충돌하며 출구 없는 고립된 섬이 되었다가, 그 어떤 것이 다 지나간 고요한 섬이 된다.

작곡,편곡,연주: 김시율

안무,퍼포먼스:김윤규

설치미술: 정기엽

영상: 포이 앤 쏭

편곡,연주: 장수현

연주: 최소리

퍼포먼스: 서진욱, 문지영

총괄기획: 김웅기

공동기획: 김범진, 김연주

PD:김미소